구글에서 모바일 웹APP를 개발할 수 있는 툴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 모두 WebKit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웹브라우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 폰 모두 서로 다른 OS지만 웹이란 플랫폼에 있어서는 공집합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이렇게 모든 게 웹기반, 웹중심으로 바뀌어버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애플의 앱스토어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기도 하겠구요...
어쨌건 블로깅을 귀찮아하는 제가 이렇게 동영상까지 긁어온 것은 저에겐 다소 힘빠지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UIzard라는 웹개발툴을 혼자서 개발하다가 힘에 부쳐서 결국엔 미완성의 소스를 공개하고 야심차게 나아가보려고 한 지 일주일도 채 안되서 좋아하고 존경하는 기업이 더 멋진 걸 내놓을 태세네요...
공개된 UIzard를 실제 실행해보신 분들은 몇 분 안되겠지만,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프로젝트 탬플릿을 선택하는 창을 보시면 왼쪽에 모바일 웹어플리케이션이라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탭이 보이실 겁니다. 사실 UIzard는 범용적인 웹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위젯/가젯,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적화되어 작동할 수 있는 웹APP를 개발할 수 있는 툴이 되고자 했거든요... 그래도 만약에 구글에서 이것을 개발툴이 아닌 하나의 API나 프레임웍으로 내놓는다면 UIzard도 숨쉴 틈은 있을 거 같네요.
UIzard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또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해나가야할 지 아직 좀 막막합니다. 그래서 의욕도 없어지고 날씨도 너무 좋다보니 잠만 오고 하루 하루를 낭비하고 있었는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툴이 되어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은 뭔가 실험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고, 그냥 꽤 괜찮은 Ajax예제 수준인 거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내놓는 것도 처음이고,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자 소리치는 간지입니다만, 그래도 한 번 시작한 거 끝은 봐야겠죠?
어쨌든 아래는 ZDnet에서 퍼온 동영상입니다. 구글은 역시 짱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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