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7일 금요일

[T옴니아 윈도우 모바일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 후기!



어제 T옴니아 윈도우 모바일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시상식에 다녀왔습니다. SKT-MS Mobile Partner Summit이라는 행사 중에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저는 얼떨결에 수상해서 좀 부담스러운 자리였습니다. ㅜㅜ

아래는 수상작들입니다.

<어플리케이션 부문>
대상
SayCast
금상
Drum&Drummer
omniano 'The band
은상
자산도우미(Asset Assister)
iReferee
BLIM (Bus Life In Mobile)

<테마부문>
대상
수상자 없음
금상
ZP Theme Ver1.0
Cube_Tomnia
은상
내손에 조약돌
T-OMNIA MAN
Human Network

저는 이 중 어플리케이션 부문 은상 iReferee를 만들어서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훌륭한 작품이 많았었는데다, 저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던 중에 이렇게 수상하게 되서 감개무량할 뿐이고! 다른 고생하신 개발자 분들께는 죄송할 따름입니다ㅜ
http://thinksquare.tistory.com/31 (iReferee관련 포스트)


사실 저는 이번 경진대회 중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있었던 마우스 이벤트 때문에 7시간동안 만들어 제출한 것이 얼떨결에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 외에 실제로 대회 참가를 위해 준비하던 어플리케이션은 시간 부족과 실력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럭저럭 쓸만한 수준까지는 개발이 됐습니다만 이번 대회가 끝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대회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다음 대회를 노리기로 했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금상을 수상하신 "omniano 'The band"라는 작품이 업로드된 걸 보고 결정적으로 포기한 것이기도 했는데요, SayCast에 밀려 금상에 그친 것이 좀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omniano의 경우 아이디어 자체보다는 UX가 정말 놀라웠고, 윈도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처음해보는 저로써는 정말 수준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는 첫대회니 만큼 수상작과 발표시기 대회 운영등에 있어 많은 문제점이 있기도 했었는데요... 제 자신도 제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수상한 것이 의외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애초부터 점수 배점이 기술적인 면은 없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창의성에서 점수가 높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실제 옴니아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를 많이 보신 거 같구요... 경진대회의 성격인 만큼 기술의 수준보다는 아이디어 위주로 보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많은 훌륭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SKT APP스토어를 통해 사업의 기회를 많이 열어줄 예정이라고 하시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iReferee를 타이틀도 바꾸고 디자인과 기능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를 해서 부끄럽지 않게 내놓아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회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오해로 비롯된 논란인 거 같구요,
1. 첫 대회였다는 점.
2. 회사와 일반부가 섞여 수준의 평준화가 힘들었다는 점.
(앞으로는 회사단위 참가와 일반부 참가를 나누던지 해야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대회의 수준이 올라갈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3. 참가자분들 중 화끈하신(!?)분들이 계셨다는 점.
이런 점 때문에 안타깝게도 대회 마무리가 약간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운영하시는 분들은 정말 열심히 하시고 수고하신 거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제가 수상을 하게되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어쨌든, 이제 제가 지난 겨울방학동안 참가한 공모전들은 모두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성과가 많았던 겨울방학이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성균관대학교에 재학중인데 한가지 비난을 하자면 저희 학교 학생들이 무척 의욕이 없거든요... 오로지 안정된 직장하나만을 바라보고 이도저도 아닌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답답했었고 저역시도 그런 분위기에 휩싸여 학교 밖 세상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었는데 휴학하고 여러 활동과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뵈면서 현 개발자분들의 수준과 트랜드를 알게되어서 정말 뜻깊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공모전은 자제하고, UIzard와 iPhone, 윈도 모바일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을 만나뵈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 자기 PR의 시대인 거 같더라구요... 블로그에 현재까지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시간도 가져볼까 합니다!

댓글 5개:

  1. 그날 데모는 잘 보았습니다. 정말 아이디어 면에서 참신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도 잼있게 잘해주셔서 즐겁게 보았습니다. 한번 개인적으로 만나뵐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 그럼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 많이 보여주시길 바래요.^^

    답글삭제
  2. ^^ 들렀다 갑니다~ 축하드리고 글 잘봤습니다.

    저는 iReferee가 작품에 대한 대회 준비자체의 성과에 대한 평가보다 그간 다른 과정들에 대한

    노력들로 이루어진 결과과 반영되었다는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노력과 열정이 이룬 결과이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더 멋진 프로그램 많이 만들어 주세요~

    답글삭제
  3. @박건태 - 2009/03/30 09:07
    감사합니다~ 더욱 더 노력해서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ㅋ ^^

    답글삭제
  4. @sheon - 2009/03/30 09:50
    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옴니아노 대상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작품인데다 블로그 들려보니 외국분들도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계시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답글삭제
  5. trackback from: 데이터통화료 내지 않고 버스 정보를 받는다?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텔레콤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T옴니아의 어플리케이션 및 테마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2008년1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 T옴니아 모바일 경진대회에 총 150여 명이 응모하셨고 이 중 6명이 수상하셨습니다. 이에 SKTstory에서는 수상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수상작 소개와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데이터통화료 없이 버스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있다 이번 개발자 인터뷰 시리즈의..

    답글삭제